어떤 잡지를 보니 그랬다.
맛집 천지인 LA에서 딱~한입만 먹으라면
Boule의 마카롱 하나를 먹겠다고.
이런 혹세무민하는 선동적인 문구를 보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jinachoi74가 아니다.
사실 이집은 올해 발렌타인때 한번 방문, 초콜렛을 사왔던 집이 아니던가?
한번 가본 집, 두번 가는건 더군다나 어렵지도 않은 일!
그렇게도 마카롱이 맛나단 말이쥐...
...하며 나의 애마 @#%0을 끌고 쫄래쫄래 다녀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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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Hollywood 동네의 전형적인 모습.
길가에 파킹스팟이 있어 
김여사보다 쪼금 실력이 나은(?) 최여사는 
후진 주차가 약점이긴 하지만,일렬주차로 그럭저럭 들이밀어 놓고 가게로 향한다.
떠날 날이 얼마 안남다보니 캘리포니아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눈에 넣고 싶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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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N La Cienega BlvdWest HollywoodCA 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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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때 사진촬영 금지조항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만 구입하고는 나와서 야외 좌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카롱과 곁들이기 위해 커피를 한잔 청했는데
주문받은 아가씨가 허둥지둥~ 알고보니 내려놓은 커피가 다 팔려 반잔정도 밖에 없단다.
미안하지만 그거라도 줄터이니 공짜로 드시라는 고마운 제안.
양잿물도 마신다는 공짜인데, 반만 채운 커피가 무에 문제가 될꼬~
무조건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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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허걱스러워 많이 고르진 못했다.
소박하게 Macaron(마카롱) 다섯개와 Eclair(에클레어) 하나.
두가지 다 프랑스가 원조인 빵.
마카롱은 밀가루를 쓰지 않고 아몬드가루,계란흰자,설탕 정도로만 만든단다.
얘가 아주 섬세하고 예민한 빵이 되어놔서 제대로 만들기가 아주 어렵다고.
에클레어는 슈(choux)의 한 종류로 길쭉한 모양이 가장 큰 특징.
미국에선 Long John이라고 하여 간단하고 저렴한 버젼으로 변형된 것들도 많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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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열댓가지는 되었는데 대충 눈에 띄는 예쁜애들로 다섯개만 골라봤다.
사진으로 잘 확인하기 어렵겠지만(죄송합니다,DSLR이 아니라서...기다리시죠,한국가면 지릅니다.)
가운데 초콜렛 색 마카롱같은 경우에는 오묘한 금색이 살짝 도는 신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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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개만 먹어본다-나머지는 단것 좋아하는 우리딸 차지!
첫번째 아름다운 보라색은 라벤더 맛.
마카롱 위에 라벤더 꽃 말린 것을 얹어 이쁘게 장식을 했다.
맛은? 라벤더 방향제를 먹는 느낌....ㅠ.ㅠ
강한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쿵 방향제 느낌이 났다.
물론 마카롱의 중요한 질감인 겉은 바삭,씹으면 쫀득,속은 보들보들...이런 원칙은 퍼펙트!
방향제 느낌에 속의 크림이 약간 달아서 그냥....
차라리 두번째 먹은 커피향 마카롱이 무난하면서 먹기는 좋았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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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궁금하니 에클레어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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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반을 뚝! 잘라서 시식.
사실 두개의 마카롱이 좀 달아서 지친상태였는데
이게 왠걸~! 에클레어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나의 입맛에 딱 맞다.
바로 이맛이야!!!

오늘도 방정을 떨고 나선 나의 시식기의 결론!
LA에서의 딱 한입은 
Boule의 마카롱이 아니라 에클레어가 당첨!
LA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빵집이 궁금한 분들은 한번 가 보시면 좋겠고.
참고로 LA최고의 컵케익 가게인 Sprinkles 분점이 바로 옆에 공사중이니
베이커리 특집으로 두 집을 묶어서 패키지로 방문해봐도 좋겠다.
물론 칼로리는 책임 못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