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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아바이순대 | 엘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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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거듭난 함경도식 실향민 음식, ‘아바이 순대’ 아바이순대는 속초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원래 함경도지방의 고유음식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에 의해 속초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거듭났다.

한반도의 순대는 제주도의 피순대에서 비롯된 남방형 순대와 함경도 아바이순대에서 비롯된 북방형 순대로 나뉜다.
북방형 순대라 할 함경도 아바이순대는 조선 세종 때 4군 6진 개척 등으로 함경북도 지방이 조선으로 편입되면서 여진족 등 이민족의 음식 문화가 한반도로 유입될 때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실향민들에 의해 서울과 전국으로 퍼졌다고 한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마을잔치나 경사가 있을 때면 돼지를 잡고 그 대창에 속을 채운 순대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 돼지순대를 함경도식이라고 해서 아바이순대라고 부른다. 아바이순대는 돼지 대창에 무청 시래기, 돼지고기 잘게 썬 것, 선지, 마늘, 된장 등을 버무려 채워 만들어 쪄낸 것인데, 선지보다는 야채와 곡물을 많이 넣어 만든다는 점에서 피순대와 차이가 난다. 요즘은 선지를 더 줄이고 찹쌀을 첨가해 찰진 맛을 더했다. 돼지의 대창으로 만들어 크기가 보통 순대의 2~3배로 커서 왕순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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